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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ir Trading("페어트레이딩")- 1. 페어트레이딩의 컨셉 본문

Finance With VGunz - Pair Trading

Pair Trading("페어트레이딩")- 1. 페어트레이딩의 컨셉

VGunz 2020. 10. 4. 01:51

VGunz다.

어떤 이야기를 먼저 해야 하는지 고민했다. 페어트레이딩이 무엇인가?, 사전적인 의미부터 이야기해야 하는가? 이렇게 시작하고 싶지 않았다.

필자는 금융업에 종사하는 수 많은 "이해의 괴물"들과는 다르다. 지극히 일반인이고 일반인의 관점에서 이해하고자 했으며 간혹 혹자가 물어보면 필자가 이해했던 방식으로 설명을 해주곤 했다.

요는 이렇다. "상대적으로 비싼건 팔고 싼건 산다". (금융권에선 "고평가된 건 매도하고 저평가된 건 매수한다"라고 하지만 일반인의 관점에서 이야기하도록 하자)
뻔한 이야기 같은가? 그럼에도 필자는 처음 페어트레이딩을 접했을때 어떤 것이 상대적으로 싼 건지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 

예컨데 이렇다. 복싱에서 헤비급 선수와 라이트급 선수가 경기를 치러서 제대로 된 승부가 될 리가 없지만 두 체급을 "Normalize" 시키면 "동일한 상태"에서 승부를 볼 수 있다.
영화 '아일랜드' 사이버 격투 게임이 비교적 정확한 예가 되겠다. 

여성이 남성을 손쉽게 이기는 모습이다.

 

주가도 마찬가지다. 페어를 맞출 종목을 선정하고 주가를 있는 그대로 비교하면 종목 A 대비 종목 B가 상대적으로 얼마나 변하는지 관찰할 수 없다. 변동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다음시간에 자세히 들여다 보기로 한다)

즉 두 종목간 체급을 맞추고 얼마나 종목A가 종목B 보다 얼마나 비싼지 혹은 싼지 알아보고 "어떠한 상태"로 "얼마만큼" "불균형상태"에 있는 가를 관찰하여 불균형상태가 해소되는 과정에서의 차익거래를 노려볼 수 있다. 이것을 페어트레이딩이라고 한다.

페어트레이딩은 Buy & Sell을 동시에 진행하는 전형적인 Long-Short전략*을 취한다.
*Long-Short전략이란 매수(buy)와 매도(sell)를 동시에 진행하여 일종의 상쇄(헤지-hedge)를 시켜놓은 것과 같다.
예를 들어 어떤 축구팀 1이 이긴다에 베팅하여 2만원을 기대할 수 있고 진다에 베팅하여 1만원을 기대할 수 있다면 이긴다에 1단위 진다에 1단위씩 베팅하여 축구팀 1의 승패와 상관없이 2만원-1만원=1만원을 얻을 수 있다. (정확한 비교는 아니나 필자가 지금 생각나는게 베팅시스템밖에 없다. 생각나는 게 있으면 댓글로 부탁한다)

따라서 매수와 매도를 동시에 취하기 때문에 주식시장에 대해 중립적인(Neutral) 상태이다. 즉, 주식시장 전체가 상승하거나 하락하여도 영향이 제한되어 보다 안정적으로 투자를 가능하게 한다. 

여기까지 페어트레이딩의 컨셉에 대해 간단하게 살펴보았다. 다음포스팅에서는 어떤식으로 페어를 잡을 지, 어떻게 "체급을 맞출지" 어떠한 예가 있는지 알아보겠다.

VGunz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