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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Gunz as a Vegan

VGunz as Vegan - 1. 비건생활을 시작했을 때

VGunz 2020. 10. 4. 20:18

VGunz다.

정말? 신기하다? Really? 말도 안 되는 소리 마!
내가 비건생활을 시작했을 때 들었던 반응이다.

어쩌면 당연하다 필자는 필자 주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람들 중 가장 고기를 좋아하고 많이 먹는 축에 속했으며 그렇게 오랫동안 수많은 닭, 돼지, 소, 양을 흡수했기 때문이다.

Beef, Pork, Chiken! Mmm~/ My Favorite Combination Ham & Cheese.

그뿐만인가? 피자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만 치즈와 햄(살라미 페페로니 등)에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피자를 대했던 필자에게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묻는 사람이 대다수다. 

육식 혹은 동물성 제품을 섭취함으로써 내가 느낄 수 있었던 효용은 분명했다. 즐거웠다. 맛있었다. 행복했다. 당연하다. 
하지만 비건 생활을 하고 나니 알겠다. 그건 흡연자가 담배를 피울 때 느끼는 만족감과 비슷하다고 하겠다. 
담배를 피워봤냐고? 필자는 2017년 12월 3일에 담배를 끊었다. 가장 많이 피는 담배는 말보로 레드였고 하루에 15개비~28개비 정도를 레드불과 곁들여서 10년 넘게 피웠다. 자세한 기간은 생략하겠다.

필자는 비건생활을 시작하기 전 온갖 염증에 시달리고 있었다. 특히 올여름부터 바지와 벨트를 하는 구간에서 극심한 가려움을 느꼈고 긁기 시작하면 벌에 쏘인 듯 엄청나게 부풀기도 했었다. 뭔가 몸에 문제가 생겼음을 느꼈고 가려움이 심해질 때마다 이를 어찌 해결할 지에 대한 생각이 깊어져만 갔다. 

필자는 병원을 좋아하지 않는다. 약국파다. 병원을 자주 방문했어야 하는 체질이었고 특히나 요즘 병에 대한 처방만 내릴 뿐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곳은 없었다고 느꼈다. 그러다가 주변 지인이 채식으로 몸 상태가 개선되었다는 이야기를 하였고 며칠간의 리서치 끝에 2주만 해보자고 결론을 내렸다.

결과는 놀라웠다.  3일 만에 가려움은 없어졌다. 만성 소화불량에 시달렸지만 그 또한 대폭 개선되어 더부룩함을 느낀 지 꽤 오래되었다. 식단이 제한된 탓이니 당연하겠지만...

몸에 고장이 많았던 탓에 아직도 비건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더욱더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필자가 미처 미련을 버리지 못해 찾아 해 매이던 음식에 대해서 포스팅하도록 하겠다.

VGunz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