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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Gunz as a Vegan

VGunz as Vegan - 2. 세계보건기구(WHO)의 가공육 구분

VGunz 2020. 10. 7. 00:31

VGunz다.

필자가 제일 좋아하는 가공육은 햄이다. 특히나 유럽에 위치한 나라 수 만큼이나 다양한 햄을 굉장히 좋아한다.

최상급 햄은 레스토랑의 등급을 결정지을 정도로 중요하다

다들 한번쯤 들어봤을 햄들이다. 스페인의 하몽(라면과 먹어도 맛있다), 이탈리아의 프로슈토와 살라미, 전형적인 미국맛 페페로니 등 다양한 햄을 좋아하고 햄 못지않게 소시지도 정말 좋아한다.

좋은 뷔페에 가면 다양한 햄과 치즈가 나열되어 있는 구간을 휩쓸고 다시 채워달라고 했다.

올리브와 같이 먹으면 더 좋다

비건생활을 이어가고 있음에도 다시 유럽에 있으면서 햄 마트나 널려있는 쿰쿰한 냄새가 나는 식료품점을 가면 흔들리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고 생각할 정도다.

그럼에도 오늘은 한 가지 사실을 알리고자 이 글을 포스팅 중이다. 

많은 사람들이 가공육이나 붉은 육류 섭취는 좋지 않다고 어디선가 들어봤음에도 정작 어떻게 분류가 되고 있는지는 모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가공육을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1급 발암물질에는 우리가 익히 아는 방사선, 담배, 석면가루, 벤젠, 플루토늄 등 암을 직접적으로 유발하는 것들이 나열되어 있다.

Look what you are eating!

혐오감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빠른 이해를 위해 극단적인 비유를 들자면 50그램의 가공육을 섭취한다는 것은 매일 담배 3~5개비 정도의 양을 팬에 볶아 먹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50그램의 가공육은 중간 사이즈의 소시지 1개 혹은 반창용 햄 2~3조각 정도로 무심코 지나치면서 먹을 소량의 양임에도 매일 섭취하게 되면 대장암의 발병 확률을 18%가량 높인다고 국제암연구소(IARC)는 설명하고 있다. 

Processed meat was classified as Group 1, carcinogenic to humans. What does this mean?

This category is used when there is sufficient evidence of carcinogenicity in humans. In other words, there is convincing evidence that the agent causes cancer. The evaluation is usually based on epidemiological studies showing the development of cancer in exposed humans.

In the case of processed meat, this classification is based on sufficient evidence from epidemiological studies that eating processed meat causes colorectal cancer.

위 글은 WHO에서 가공육을 1급 발암물질로 구분하고 있으며 많은 연구를 통해 가공육이 대장암 유발의 증거가 있다는 내용이다.

필자가 비건이 되고 나서 많이 들었던 이야기 중 몇 가지는 고기 섭취에 대한 이야기였다.
"고기를 아예 안먹으면 안 되지 않나?", "그래도 가끔 먹는 건 상관없지 않나?", "골고루 먹어야 건강해!"

머릿속에 박혀있는 것은 참으로 무서운 것이다. 아인슈타인은 말했다. 그의 학습을 방해한 유일한 방해꾼은 그가 받은 교육이었다고.

우리는 교육받고 학습한 것이다. 고기는 단백질이고 필수영양소이고 반드시 먹어줘야 하는 것이라고 적어도 자기는 어찌 됐건 먹어야 한다고! 왜 이런 전개가 되는지 모르겠다...
처음엔 단백질이니 필수영양소니 하다가 그래도 못 끊겠고 그냥 먹고살겠다는 친구들이 많았다. 그러고 나서 다시 "고기를 아예 안먹으면 안 되지 않나?", "그래도 가끔 먹는 건 상관없지 않나?", "골고루 먹어야 건강해!"라는 이야기를 한다.

친구들한테 말한다. "담배도 가끔 피는 건 상관없지 않나?", "중간중간 피워야 해!" 싸늘하다...

실제로 담배는 피우는 갯수와 상관없이 인체에 동일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열람한 적이 있다. 

물론 담배와 가공육이 같은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됐다고 해서 인체에 동일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유사한 수준의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전달하고 싶다. 

또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에게 금연을 주장하면서 육류섭취가 과한 사람들에게 줄일 것을 "권고"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비건 생활의 이점이나 맛있는 비건 레스토랑을 공유하려고 만든 자리였는데 갑자기 무거운 주제를 꺼냈다. 하지만 꼭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을 공유하고자 간단하게 포스팅을 써보았으니 유익한 정보가 되었길 바라는 마음이다.

VGunz였다.